4m 높이에서 작업하는 항공기 식자재 상·하차 업무에서 추락을 막기 위한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모와 안전고리 없이 작업을 해오다가 시정 요구가 나온 뒤에서야 보호 장구 착용을 안내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기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항공기에 식자재를 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높이가 무려 4m에 달하는 곳이지만, 자세히 보면 작업자들이 안전모나 추락을 막는 안전고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청업체에서 이 업무를 맡았던 A 씨는 안전장비 없이 작업 중인 영상을 공개하며 수차례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제보자 : 안전헬멧을 착용한다든가 아니면 하네스 같은 이제 안전줄, 안전고리 같은 것을 착용한다든가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되게 위험하게….] <br /> <br />현행법상 2m가 넘는 곳에서 작업할 경우 안전모와 추락을 대비한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지만, 이처럼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져 온 것입니다. <br /> <br />또, A 씨는 안전교육도 부실해 '수강하는 척' 사진만 찍으라는 내용이 단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제보자 : 이수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, 심지어 이수하는 척을 좀 해달라,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가더라고요.] <br /> <br />항공사 측은 불시점검 과정에서 시정 사항을 발견해 하청업체에 전달했고, 그제야 단체 SNS에 보호장구 착용을 안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청업체 측은 "보호장구 착용이 미흡했고, 시정 요구 이후엔 잘 지켜지고 있다"면서도, 안전교육에 대해선 "교육 매뉴얼을 만들려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표현이 잘못 나온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청인 항공사 측은 "불시 점검 등을 통해 실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를 더 강화하겠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식자재 싣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위반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고용노동부에서도 조사에 나선 상황. <br /> <br />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인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과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기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원인식 <br />디자인 : 윤다솔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기수 (energywater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1121240084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